넷플릭스 에밀리 인 파리를 보신 분이라면 기억하실 거예요.
주인공 에밀리가 마케팅을 맡게 되는 향수 브랜드의 대표, 앙투안.
그가 처음 등장할 때, 사람들은 이렇게 소개하죠.
“He’s the best nose in France.”(그는 프랑스 최고의 코야.)
‘코(Nose)’—조향사를 부르는 이 은유적인 표현은,
이 시대 향수의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감각과 존재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시리즈에서는,
지금 가장 주목받는 조향사들—이 시대 최고의 ‘코(Le Nez)’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그들이 어떤 향을 만들었고, 어떤 감각과 이야기를 녹였는지를 따라가며,
향수를 넘어 향을 창조하는 사람들의 세계로 들어가봅니다.
시리즈 1: 스타 조향사의 시대
- Francis Kurkdjian (프란시스 커정)
-대표작: Maison Francis Kurkdjian 브랜드, Le Male (Jean Paul Gaultier), Baccarat Rouge 540
-특징: 현대 조향계의 슈퍼스타. 감각적인 럭셔리와 대중성을 절묘하게 조화시키는 능력. - Christine Nagel (크리스틴 나이젤)
-대표작: Hermès – Twilly, H24, Galop
-특징: Hermès 최초의 여성 수석 조향사. 실험적이면서도 세련된 감성을 잘 표현.
- Jo Malone CBE (조 말론)
-대표작: Lime Basil & Mandarin, Wood Sage & Sea Salt
-특징: 향기의 ‘레이어링’ 트렌드를 선도. Jo Malone London 이후 Jo Loves 브랜드로도 활약.
(그녀의 이름 뒤에 붙은 CBE 는 대영제국 훈장 3등급인 Commander표시입니다)
시리즈 2: 감성의 조향가들
- Barnabé Fillion (바르나베 피용)
-대표작: Aesop – Hwyl, Marrakech Intense, Virere, NONFICTION – For Rest
-특징: 예술과 철학에서 영감을 받는 감성 조향가. 아날로그적인 접근과 미니멀리즘이 조화를 이룸.
- Nathalie Gracia-Cetto (나탈리 그라시아-세토)
-대표작: Burberry – Brit, Tom Ford – Vanilla Sex, Essential Parfums – The Musc
-특징: 자연주의와 부드러운 플로럴 조향에 강점. 감각적이면서도 섬세한 향을 구현.
- Daniela Andrier (다니엘라 앙드리에)
-대표작: L'Homme Prada, Prada La Femme, Miu Miu – L’Eau Rosée, Bottega Veneta – Knot
-특징: 시적이고 지적인 플로럴 조향에 탁월. 클래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뛰어남.
시리즈 3: 모던 클래식을 창조하는 이들
- Céline Barel (셀린 바렐)
-대표작: Phlur, Jo Malone, Arquiste, Nest 등
-특징: 플로럴과 우디의 균형감을 지닌 현대적 감성. 브랜드마다 다양한 정체성을 조화롭게 표현.
- Quentin Bisch (캉텡 비슈)
-대표작: YSL – Libre, Mugler – Angel Nova, Ex Nihilo – Fleur Narcotique
-특징: 강렬하면서도 감각적인 조향. 생동감 있는 향의 흐름을 잘 구성.
- Juliette Karagueuzoglou (쥴리엣 카라괴조글루)
-대표작: Atelier Cologne, Versace, L'Oréal 그룹
-특징: 우아하고 부드러운 스타일. 시트러스와 화이트 플로럴에 강점.
시리즈 4: 신선한 감각과 실험 정신
- Fanny Bal (파니 발)
-대표작: Frédéric Malle – Sale Gosse, Aesop, Diptyque 등
-특징: Francis Kurkdjian의 제자. 실험적이며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조향.
- Julien Rasquinet (줄리앙 하스키네)
-대표작: Amouage – Enclave, Fragrance Du Bois – Santal Complet, Histoires de Parfums – 1899
-특징: 예술적 감성과 실험 정신의 균형을 갖춘 조향사. 감정의 흐름을 향의 구조로 표현하는 데 뛰어난 재능을 보임.
- Marie Salamagne (마리 살라마뉴)
-대표작: Mugler – Alien Flora Futura, Atelier Cologne – Orange Sanguine
-특징: 프루티하면서도 깊이 있는 관능미. 개성과 창의성에서 강한 존재감.
시리즈 5: 자연과 철학, 다음 세대를 이끄는 코들
- Aurélien Guichard (오렐리앙 기샤르)
-대표작: Matière Première – Radical Rose, Narciso Rodriguez – For Her (공동작), Versace – Eros Flame
-특징: 자신만의 장미 농장을 운영하며 천연 원료 중심의 조향을 실현. 원료의 재배부터 조향까지 아우르는 독보적 스타일.
- Jérôme Di Marino (제롬 디 마리노)
-대표작: Givenchy – Gentleman Eau de Parfum, Kenzo – World Power, Mugler – Les Exceptions
-특징: 프랜시스 커정의 제자. 전통적인 남성 향수를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에 주목받는 신세대 조향사.
- Emilie Bouge (에밀리 부주)
-대표작: L'Occitane – Néroli & Orchidée, Fragonard – Belle de Nuit, 100BON – Eau de Thé & Gingembre
-특징: 자연주의 향수 브랜드에서 활약하며 섬세하고 감성적인 플로럴 향에 강점. 실생활과 가까운 향의 아름다움을 정제된 방식으로 구현하는 조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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